부천시가 신 노년 세대의 역량을 활용하는 신규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시니어 똑똑 디지털’ 사업을 추진한다. 

1일 시에 따르면 ‘시니어 똑똑 디지털’ 사업단은 세대 간 디지털 정보 격차로 인한 불평등을 해소하고 동년배 키오스크(무인정보단말기)·스마트폰 멘토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8개월의 전문교육을 이수한 어르신들이 활동하는 사회서비스형 사업단이다. 

노인일자리 수행기관인 시 소사 노인복지관은 지난해 전문교육 이후 신규 노인일자리사업으로 발전시켜 올해 2월부터 동년배 멘토로 9명의 어르신을 선발해 활동을 지원한다.

이에 멘토 노인들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 소사 노인복지관 쉼터(행복터)에 상주하며 키오스크·스마트폰 활용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동년배의 시각으로 일대일 무료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은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기차표 예매하기 ▶카페에서 음식 주문하기 ▶지도 앱으로 길 찾기 등이 있다. 교육을 원하는 어르신들은 부천시소사노인복지관에 신청하여 누구나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노인일자리 참여한 노인은 "처음에는 키오스크로 주문할 때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지만 이제는 다른 사람에게 알려줄 정도로 실력이 늘어 뿌듯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조용익 시장은 "시니어똑똑디지털 사업단의 활약으로 어르신들이 겪는 디지털 소외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디지털 노인일자리를 발굴하여 정보 취약계층의 교육지원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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