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전국 최초로 이번 달부터 외국인 자녀의 보육료와 유아학비를 전액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외국인 근로자 수가 많은 지역인만큼 국적 취득 전까지 일시적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저출생 및 노동력 부족 문제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기존에는 외국인 주민의 경우, 어린이집만 1인당 10만 원까지 지원하고 유치원은 별도의 지원금이 없었다. 

이에 시는 내국인 유아와 동일하게 어린이집 보육료와 유치원 유아학비를 전액 지원할 방침이다. 

지원 대상은 관내 어린이집 또는 유치원에 다니는 만 0~5세 아동으로 90일 이상 시에 외국인등록이 돼 있어야 한다. 

이에 대해 정명근 시장은 "외국인 주민에게 차별 없는 보육서비스가 사회통합과 사회 안전망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외국인 주민들이 우리 사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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