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의회 김도현(평촌·평안·귀인·범계·갈산) 의원이 대표발의한  「안양시 안양학 연구 및 진흥에 관한 조례」가 2일 제283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조례는 안양학 연구를 바탕으로 안양시민의 정체성 확립과 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하고, 안양시의 미래상 제시와 지역문화 창달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안양학 연구 및 진흥을 위한 ▶시장의 책무 ▶기본계획 수립 ▶진흥위원회 설치 등의 내용을 규정하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2월 안양시 주요업무보고에서  ‘대학에 보급되는 안양학 교재가 위키백과나 블로그 등을 참고문헌으로 작성된 것’을 지적하며 "학문적으로 전혀 검토되지 않은 자료가 관내 대학과 연계한 지역학으로 포장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어 "안양학은 단순히 향토사 중심의 연구가 아닌, 안양지역의 인문·사회·자연 및 이와 관련한 분야를 총체적으로 연구하는 융합 학문"이라며 "안양학은 안양의 1천500여 년 역사와 시민의 삶을 종합적으로 연구해 시정 곳곳에 유능하게 반영하기 위한 기본자료"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올해는 안양읍이 안양시로 승격한지 50주년이 되는 해로서, 향후 100년의 미래상을 제대로 그리기 위해서라도 지역학에 대한 체계적 연구와 지원은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안양학 조례와 더불어 「안양문화원 운영 및 지원·육성에 관한 조례」를 전부개정해 안양학 연구에 필요한 부분을 상호 협력하도록 규정한 바 있으며, 시는 올해 ‘안양학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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