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관양초등학교는 지난달 28일 학교 본관 앞 화단에서 졸업생과 학부모회, 학교운영위원회, 교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타임캡슐을 발굴, 개봉했다.

관양초는 1998년 11월 28일 개교 50돌을 맞아 전교생 3천300명이 직접 쓴 나의 꿈, 편지를 비롯해 기념품과 옷, 사진, 교과서 등을 타임캡슐에 넣어 아이들의 동심을 보관했다.

관양초는 타임캡슐 발굴 전에 졸업생과 소통하고 의견을 수렴, 발굴 및 개봉 행사 안내 계획을 마련해 학교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참석자들은 20여 년간 땅속 3m 아래 묻혀 있던 타임캡슐이 세상으로 나오는 순간 탄성을 자아내며 개봉의 순간을 지켜봤다.

행사에 참석한 졸업생(당시 6년)은 "타임캡슐이 매우 컸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과거를 추억했다. 

타임캡슐 내용물 전시회는 4일부터 오는 18일까지 본교 A동 1층 역사관에서 열린다.

이금화 교장은 "타임캡슐 일부 내용물이 훼손되기도 했지만, 이번 전시회가 학생들에게도 새로운 꿈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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