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는 당장 행복해야 한다." 부천시가 3일 어린이 안전·건강·행복에 대한 정책을 선언하면서 ‘아동친화도시 부천’으로 한 발 더 내디뎠다.

시는 시 승격 50주년을 맞아 어린이가 행복한 아동친화도시를 향해 더 힘껏 나아가려는 의지를 담은 ‘부천 어린이 행복 선언’을 발표했다. 이를 계기로 지금 당장 행복해야 할 어린이를 위해 다양한 영역의 아동정책을 공들여 매만지며 아동친화도시 만들기에 더욱 매진할 작정이다.

시는 ▶어린이통학안전사업(워킹스쿨버스) ▶아동학대 대응 인프라 구축과 공공 협력체계 강화 ▶아토피·천식 안심학교 운영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과 학교급식 친환경 축산물 지원 ▶글로컬 예술교육 ‘부천아트밸리’ ▶부천형 초등돌봄시설 확대 ▶어린이공원 놀이시설 리모델링으로 어린이의 안전·건강·행복을 더 세심히 챙긴다.

‘어린이는 지금 당장 안전해야 한다!’의 기치로 운영하는 워킹스쿨버스 사업은 ‘걸어다니는 스쿨버스’라는 의미로, 교통안전지도사가 초등학교 1~2학년생의 안전을 위해 등·하굣길 동행하는 어린이통학안전사업이다.

‘어린이는 지금 당장 건강해야 한다!’ 사업은 아토피·천식 안심학교를 운영하면서 학교 중심 사업 추진으로 알레르기질환 아동을 조기 발견하고, 효과적인 지속 관리를 통해 환아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한다.

‘어린이는 지금 당장 행복해야 한다!’는 글로컬 예술교육 ‘부천아트밸리’로 어린이의 다양성·창의성을 기르는 특색 교육을 진행한다. 어린이가 꿈을 행복하게 키우도록 지역교육 기반을 확대한다. 글로컬은 국제(global)와 현지(local)의 영문 합성어로, 지역 특성을 살린 세계화를 의미한다.

올해는 거점형 부천아트밸리 사업을 활성화하고자 부천교육지원청, 거점형 8개 교(경기예고·부천중·창영초·부천송일초·부천대명초·심곡초·부천중원초·원미초) 담당자와 협의체를 구성한다. 다양한 악기 연주를 비롯해 예술 감수성을 키울 만한 창의 교육에 힘을 보탠다. 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해 거점교 합동 공연도 추진한다.

또한 맞벌이가정 같은 아동 돌봄 사각지대를 메워 어린이의 행복한 시간을 보장하고, 성장·발달을 돕고자 부천형 초등돌봄시설(다함께돌봄센터) 2개소를 새롭게 설치한다. 부천시 지역아동센터 가운데 지구촌지역아동센터, 행복플러스지역아동센터 2곳은 저녁 돌봄이 가능하다. 아동돌봄시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시 홈페이지(http://www.bucheon.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어린이공원 놀이시설은 장애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어린이가 자유롭게 뛰어놀도록 무장애 통합놀이터 조성을 이어간다. 올해는 넘말공원(중동 729)을 경기 아이누리 놀이터 조성사업을 통해 무장애 통합놀이터로 새 단장한다. 아울러 어린이공원 8개소를 모두가 이용하는 유니버설디자인(공용화 설계) 공원으로 리모델링한다. 놀이시설·휴게 공간·우배수 등 노후 시설을 정비하고 다양한 어린이 놀이시설을 도입·확대한다.

조용익 시장은 "어린이가 행복해야 가정·사회·국가 모두 행복해진다는 자명한 사실을 다시 생각한다"며 "오늘 당장 어린이가 안전·건강·행복한 아동친화도시 부천을 만들겠다"고 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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