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과 손잡고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들의 무역기술 장벽 해소에 나선다.

인천경제청은 3일 송도국제도시 인천스타트업파크에서 김진용 청장과 진종욱 국가기술표준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무역기술 장벽(Technical Barriers to Trade) 대응 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무역기술 장벽은 국가 간 서로 다른 기술 규정과 표준, 적합성 평가 절차로 발생하는 무역상 장애요소를 말한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두 기관은 무역기술 장벽에 관한 최신 동향, 정보 공유와 해외 인증 획득 지원 서비스, 무역기술 장벽에 관한 기업의 수출 애로 조사와 자문 제공, 무역기술 장벽 기업 인식 제고를 위한 교육 또는 세미나 개최를 통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들의 무역기술 장벽 대응 역량 강화와 해외 기술 규제로 인한 애로 발굴 또는 해소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정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이 통보한 TBT 통보문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가 하면 무역기술 장벽 급증세로 수출기업에 부담을 준다.

인천경제청은 IFEZ 안 220여 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수출 시 해외 기술규제 정보와 TBT 동향 제공, 실무교육을 진행해 기업의 TBT 이해도를 높이고, 수출 시 필요한 정보를 미리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무역기술 장벽 인력 양성사업을 통해 배출한 분야별 전문가를 기업에 매칭해 TBT 애로 상담, 규제 자문, 심층 컨설팅 등 대응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복잡한 해외 인증은 인증체계와 절차 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지난 4월 4일 출범한 해외인증지원단과 연계해 해외 인증 획득 지원 서비스를 통한 애로 해소까지 종합 지원하도록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앞으로 국가기술표준원의 해외 기술 규제 대응 역량을 통해 IFEZ 입주기업의 수출 역량 향상과 신산업 선점 기반을 마련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