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 어린이날, 누적 관객 수 6천만 명을 자랑하는 안산의 대표 축제 ‘안산국제거리극축제’가 화려하게 개막한다. 

오는 7일까지 사흘간 안산문화광장에서 열리는 제19회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서울거리예술축제 감독을 역임한 윤종연 예술감독이 지휘를 맡아 ‘광장’, ‘도시’, ‘숲’, ‘횡단’이라는 4가지 키워드로 다양한 국내외 거리극을 선보인다. 

올해 축제는 광장을 넘어 안산을 바라보게 만드는 관점의 전환과 공공 공간으로 드러나는 시민의 서사에 주목한다.

올해 축제는 5일 오후 7시 개막 공연(꽃힌 춤, Dance of Flowers)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더욱이 올해는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로 만들고자 개막공연으로 시민참여 커뮤니티 댄스가 펼쳐진다. 현대무용계의 글로벌 스타인 ‘앰비규어댄스컴퍼니’와 서울예술대학교 무용과가 함께 참여해 풍미를 더한다.

아울러 각자의 관심사를 나누고 행동하는 ‘광장의 대화’, 시민과 연출가가 협업해 안산의 서사를 담은 공연을 만드는 ‘시민의 서사’, 음식으로 각자의 기억을 공유하고 서로의 맛을 탐색하는 ‘안산식탁’ 같은 다양한 형식의 다채로운 시민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이어 9개국에서 내로라 하는 다양한 팀들로 구성된 44개 참가작을 선보인다. 광장 곳곳에는 관객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거리미술도 마련된다.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는데 그치지 않고 관객이 직접 공연을 체험하는 특별한 경험도 준비했다. 

화려한 폐막공연 ‘안산사람들(People in Ansan)’은 안산에서 태어나 안산에 터를 잡은 사람들, 안산으로 이주한 사람들, 이주에 이주를 거쳐 정착한 사람들에 대한 서사를 다룬다. 

행사 일정과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www.ansanfest.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축제 기간 중 폭우 등으로 일부 공연이 취소될 수 있어 안산국제거리극축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공연 취소와 일정 변경 여부 들을 확인 후 관람해야 한다. 

이민근 시장은 "올해는 4년 만에 마스크 없이 행사가 개최되는 만큼 많은 관람객과 시민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안전을 담보하고 더 큰 즐거움과 행복을 선사하도록 성공적인 축제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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