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의회는 의원 전체가 공동발의한 ‘공항철도 용유역 신설 촉구 결의안’과 ‘미단시티 개발사업 활성 촉구 결의안’을 의결하고 관계 당국에 이른 해결을 요구했다.

7일 의회에 따르면 공항철도는 당초 용유임시역을 설치해 일반열차를 바다열차로 운영했으나 2016년 1월 1일 해맞이 열차 운행을 끝으로 신설한 자기부상열차에 기능을 넘기고 운행을 중단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지난해 7월 중정비를 목적으로 2024년 7월 31일까지 휴업에 들어가면서 운행을 멈췄다.

겉으로는 승객 안전을 내세웠지만 도시철도 폐업허가신청서 제출과 인천공항공사 자기부상열차 궤도시설 전환을 꾀하는 연구용역 조사를 시작한 점으로 미뤄 인천공항공사가 다시 운행할 의지가 당초부터 없었다는 지적이다.

구의회는 용유지역 주민과 관광객 접근성 향상은 물론 지역 균형발전 토대를 마련하려면 공항철도 시점을 용유까지 연장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의문을 대표발의한 손은비 의원은 "용유역 신설을 반드시 추진해 용유지역이 교통 소외지역으로 주민들이 고통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의회는 미단시티 개발사업 활성도 촉구했다.

미단시티는 2008년 기반공사를 시작으로 15년이나 지난 현재까지 제대로 된 인프라를 갖추지 못한 실정이다.

복합카지노 사업이 난항을 겪으면서 지난해 10월 미단시티 초대형 복합 쇼핑몰인 ‘굿몰’ 건축허가를 취소했고, 상업시설과 전문메디컬센터를 비롯해 계획한 사업이 무산됐다.

굿몰 건축허가 취소는 그동안 제시한 미단시티 청사진이 좌절됐다는 뜻이라고 의회는 판단한다.

결의문을 대표발의한 윤효화 의원은 "인천경제청과 인천도시공사 그리고 중구청은 긴밀한 협력에 따른 확고한 개발 의지로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의 염원인 미단시티 개발을 하루빨리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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