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8일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으로 한일관계가 오랜 어둠의 터널에서 빠져나오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SNS에 "지난 3월 윤 대통령의 통 큰 결단으로 한일관계 정상화 물꼬가 트였고, 이번 정상회담으로 양국 관계 정상화가 한걸음 더 진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강제징용 해법과 관련해 ‘많은 분이 매우 고통스럽고 슬픈 일을 겪으셨다는 것에 마음이 아프다’고 한 기시다 총리 발언에 대해서도 "지난 3월 입장보다 진전된 태도"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국내 정치를 위한 계산기를 두드리며 연일 죽창가만 불러대는 것으로는 국익을 극대화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무작정 규탄만 해대는 것은 무책임한 최악의 지도자들이나 할 짓"이라고 지적했다.

성일종 의원은 KBS라디오에서 "일본 총리 방한을 통해 역사 인식에 대한 것들이 정리됐다"며 "물컵의 반이 채워졌고, 나머지를 이번에 기시다 총리가 채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거 일본 정부의 반성·사과에 대해 흔들림 없이 이어 가겠다고 했고, 일본 총리의 솔직한 반성도 있었다"며 "어느 때보다도 우리 국민에 대한 사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상현 의원은 CBS라디오에서 "한일관계가 윤 대통령의 방일, 이번 기시다 총리 답방으로 정상화 길로 들어섰다"며 "정상화할 수 있는 본격 궤도에 진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윤 의원은 "과거사에 있어 통절한 반성, 사죄 등 직접적인 표현이 있길 원했는데 그 정도는 안 갔다"고 지적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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