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7일 성남시 분당구를 방문해 노후계획도시 정비에 대한 주민간담회를 개최했다.

분당구는 1기 신도시 중 가장 먼저 입주가 시작된 만큼 30년이 이미 경과한 공동주택이 많아 주민 관심도가 특히 뜨거웠다.

간담회에서 주민들은 그동안 만성 주차난으로 인한 주민 갈등, 부족한 녹지와 주택 노후화로 불편함이 많았으나 재건축이 어려워 주거환경을 본질적으로 개선하기는 어려웠던 만큼 특별법 제정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신속한 사업 추진을 요청했다.

원 장관은 "신속한 정비를 위해 특별법 제정과 함께 시행령과 기본방침도 동시에 준비 중"이라며 "분당을 주거와 일자리, 즐길거리가 어우러지고 스마트한 미래도시로 전환하려면 체계 있는 통합 정비가 필요한 만큼 주민들 간 합의와 협력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성남시도 열의를 갖고 정비계획을 준비하는 만큼 미래도시 모습을 갖춘 창조적인 계획이 수립되리라 기대한다"며 "국토부도 주민의 염원이 이뤄지도록 성남시와 협력해 새로운 길을 열어 가겠다"고 했다.

간담회 종료 후 원 장관은 노후 주거환경을 현장 확인하고자 분당신도시 노후 아파트 단지를 도보로 둘러본 후 서현공공주택지구와 판교∼분당 교통혼잡지를 방문해 성남시민 의견을 청취했다.

정훈영 기자 hy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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