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청노동조합 홈페이지가 구리시의회의 뜨뜻미지근한 주장문과 신동화 의원의 형식에 그친 사과문에 비난 글이 쇄도<본보 6일자 인터넷판>하는 가운데 8일 국민의힘 소속 김용현 시의원이 구리시청 입구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김 의원은 ‘성희롱과 폭행, 신동화 의원은 즉각 사퇴하라’는 문구를 적은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여 출근길 공무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러한 가운데 이날 구리시청 노동조합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노조는 각성하고, 행동하는 노동조합이 돼라’는 글이 올라와 주목받는다.

글은 "구리시의회 S의원이 시청 직원 J씨에게 한 비하성 모독 발언, 뒷머리 가격에 대한 노동조합의 뜨뜻미지근한 대응과 태도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노조는 직원들의 인권과 권리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노조는 원론 차원의 시의회 사과문으로 피해 직원의 아픈 마음이 치유됐다고 생각하는 묻고 싶다. 무늬만 노조가 아니라 진정으로 직원을 위하는 노동조합이 되길 바란다. 단순히 명패만 단 노조라면 해체하고 다시 노조를 구성하는 편이 맞다고 생각한다. 지금처럼 하려거든 노조 출범식도 하지 말고 우리 직원들은 참석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2일 올라온 ‘구리시의원 사과 촉구 성명서를 당장 삭제하고 즉각 고발하라’는 글은 700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해당 글은  "구리시청 노조는 사과 성명을 촉구할 상황이 아니라  경찰서에 폭력 행위로 즉각 고발 조치하고 구리시의회 의장 명의로 공개 사과를 촉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더구나 "시의회와 야합하려는 의도를 당장 멈추고 시청 공무원의 권익 신장을 위해 투쟁하라. 그게 노조위원장에게 1천여 공직자가 부여한 권한"이라고 했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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