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경찰서는 지난 8일 분당우체국과 아동·청소년 안전망 구축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분당우체국(9곳)은 아동의 임시보호 대피소(아동안전지킴이집) 역할을 하며, 집배원 51명은 아동임시보호와 범죄신고원 역할을 수행하는 아동안전 수호천사 위촉·활동한다.

학교 주변 통학로와 놀이터, 상가·문구점·편의점 등 아동·청소년이 주로 다니는 곳에서 위험에 처한 어린이를 발견하면, 임시 보호하고 경찰에 인계하는 역할이다.

또 아동학대·가정폭력 등 범죄 의심 가정 신고와 아동·청소년 관련 범죄예방, 홍보활동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운송 업무 특성상 사고 위험이 높은 집배원들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교육도 진행한다.

오광수 분당우체국장은 "지역사회에 대한 집배원의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아동대상 범죄예방과 안전한 동네 조성에 노력하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전했다.

모상묘 분당경찰서장은 "구석구석을 다니며 주민들과 호흡하는 현장경찰관과 유사한 집배원들이 아동안전수호천사로 활동하며 치안 사각지대를 해소해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하게 될 걸로 기대한다"고 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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