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 하남시장이 지난 8일 어버이날 기념행사에서 "하남시는 어르신의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안정적인 여가 생활 증진을 이룰 수 있도록 긴밀히 소통해 다양한 정책 사업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시청 별관 2층 대강당에서 대한노인회 하남시지회 주최로 열린 ‘제51회 어버이날 기념행사’에서 "하남시는 어르신들이 살고 싶은 도시, 효를 실천하는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소중한 말씀에 늘 귀를 기울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시는 우선 고령사회와 신도시 개발에 따른 노인 증가에 대비해 풍산동에 실버형 문화체육시설을 갖춘 제2노인복지관을 2024년 10월에 준공한다. 제2노인복지관에는 어르신 놀이터가 설치돼 어르신 맞춤형 프로그램이 제공되며, 개관 시 2천100개의 어르신 일자리가 창출돼 사회참여 기회 확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어르신들의 생활편의 증진을 위해 어르신 맞춤형 ‘스마트시니어 교육’을 제공해 디지털 시대에 적응하도록 돕고, 양육 환경개선을 위해 만 24개월 미만의 손주를 돌보는 어르신들이 월 최대 20만원의 ‘손주돌봄 수당’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아울러 올해부터 ‘찾아가는 빨래방 서비스’도 시행된다. 찾아가는 빨래방 서비스는 빨래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빨래를 수거, 세탁 후 배송해주는 서비스로, 세탁서비스 제공은 물론 어르신 일자리 창출도 함께 이루어지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하남시는 노인일자리, 돌봄복지, 시니어 교육 등 어르신 맞춤 정책 추진을 통해 지난 4월 열린 ‘2023 국가대표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살고 싶은 도시 분야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어버이날 행사는 이 시장과 최종윤 국회의원, 강성삼 하남시의회 의장, 김선배 대한노인회 하남시지회장 등 약 350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인강령 낭독 ▶표창장 수여식(효행자, 장한어버이 등 40명 시상) ▶축하공연(하남시립합창단·고무신컴퍼니 공연) 등 순으로 진행됐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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