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환경교육센터가 갯벌 생물조사 활동에 참가할 인천시민을 모집한다.

9일 센터에 따르면 인천시와 센터는 다음 달 3일 강화군 동막해수욕장에서 갯벌 생물다양성 탐사대회(바이오블리츠)를 연다.

이번 행사는 강화·영종 갯벌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기념한다. 개회식을 시작으로 분야별 갯벌 생물종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생물 분야 전문가와 아마추어 일반인이 모여 생물종 목록을 작성한다. 서울대학교, 안양대학교 교수와 연구진을 중심으로 강화도시민연대, 에코코리아와 같은 환경 관련 지역 시민단체가 갯벌 생물 전문조사원으로 참여한다.

센터는 이번 활동에 참가할 인천시민 150여 명을 모집한다. 중학생 이상 일반부는 전문조사에 참가해도 된다. 마흔아홉 명이 일곱 명씩 모둠을 짠다. 이 중 여섯 모둠이 저서생물을, 한 모둠이 식생을 조사한다. 초등학교 4~6학년 학생을 위한 동막해수욕장 갯벌탐사팀도 운영한다. 생물종을 탐사하고 갯벌놀이, OX퀴즈를 진행한다. 갯벌생태계를 진단하는 동시에 기후변화 징후와 외래종, 생태계 교란종 현황도 조사한다.

조강희 센터장은 "시민들이 직접 생물종을 조사하고 관찰하면서 강화·영종 갯벌의 소중함을 느낄 기회"이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는 데 시민들 힘을 보태 달라"고 했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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