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이 세계적 피아니스트 조성진<사진>과 현악 앙상블 단체 발트 앙상블 공연을 6월 25일 오후 5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연다.
 

2020년과 2022년 두 번의 솔로 리사이틀로 성남아트센터에서 공연을 펼친 조성진은 이번 무대에선 두 곡의 피아노협주곡을 통해 한층 무르익은 음악 역량으로 선보인다. 1부는 모차르트 첫 대작인피아노협주곡 9번을 연주한다. 1777년 모차르트가 성년이 되던 해 작곡한 이 작품은 모차르트가 음악적 성년을 선언한 곡이자 현대 피아노협주곡의 출발점으로 여겨진다. 2부에선 쇼팽 피아노협주곡 2번을 연주한다. 협주곡 1번에 비해 조성진이 국내외 무대에서 자주 선보이지 않았던 작품으로, 사랑에 번민하던 열아홉 쇼팽의 풋풋한 감성이 담긴 여성적이면서 우아한 선율을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들려준다.

이어 발트 앙상블이 단독 연주하는 레스피기 고풍적 아리아와 춤곡 제3모음곡, 버르토크 디베르티멘토도 조성진의 피아노 선율과 함께 풍성한 하모니를 선사한다. 발트 앙상블은 유럽 주요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하는 젊은 연주자들이 모였다.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제2바이올린 수석 이지혜를 필두로 런던 심포니, 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 하노버 북독일 방송교향악단, 쾰른 필하모니에서 활동하는 수석과 단원들로 구성됐다.

티켓은 R석 13만 원, S석 11만 원, A석 9만 원, 합창석 7만 원이다. 11일 오후 2시부터 성남아트센터 또는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