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3공구 F6-2블록) 안 ‘송도 이랜드 복합개발사업’이 인허가 절차의 첫 관문을 통과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0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2023 제8차 경관위원회’를 열고 ㈜이랜드리테일이 제출한 ‘송도 F6-2블록 이랜드 복합개발사업(안)’을 조건부 의결했다.

이로써 2011년 11월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에서 송도 F6-2블록의 터를 매입한 이랜드리테일은 12년 만에 본격 사업 추진을 위한 건축인허가 절차를 곧 밟는다.

경관위원들은 저층부 형태의 변화감 개선과 건축 형태 입체감 강화를 조건으로 제시했다.

앞서 이랜드리테일은 2020년 제3차 경관위원회와 2023년 제5차 경관위원회에 송도 F6-2블록 개발사업(안)을 제출했으나 저층부와 옥탑부의 조형성 강화와 호텔동·오피스텔동 부조화로 재검토 의견을 받았다.

이랜드리테일은 2월 9일 인천경제청과 ‘송도 이랜드 콤플렉스 복합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2029년까지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과 맞닿은 연수구 송도동 94의 1·2 일원 1만9천587㎡ 터에 이랜드리테일 본사 이전과 복합쇼핑몰 조성, 5성급 호텔(263실) 유치, 스타트업 기업 사무 공간 무상 지원, 오피스텔(352실) 건립으로 송도 이랜드 콤플렉스를 완성하겠다고 했다.

28층 규모 건물 중 5층 규모 오피스 공간에는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와 곳곳에 흩어진 ㈜이랜드건설과 ㈜이랜드이츠, ㈜이랜드서비스, ㈜이랜드자산개발, ㈜이랜드넥스트 산하 5개 계열사 본사가 2030년 이전한다. 건물을 준공한 뒤 오피스 면적 일부는 인천스타트업파크와 연계해 스타트업들에게 1년간 무상 임차한다.

송도 이랜드 콤플렉스가 들어설 자리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출발과 종착역인 인천대입구역과 맞닿았고, 주변에 롯데와 신세계 같은 대형 유통시설 조성사업을 진행 중이거나 추진할 예정이어서 2030년 이후 송도는 물론 인천을 대표하는 신흥 상권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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