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6공구 중앙호수 인근 A12블록(공동주택용지)에 ‘에디슨 과학교육 박물관’과 ‘유현준 테라스타운’을 조성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1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김진용 청장과 유현준 건축사무소 유현준 홍익대 교수, 손성목 참소리축음기박물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가칭 ‘송도뮤지엄파크 특수목적법인(SPC)’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인천경제청은 지난달 21일 시 투자기획위원회에 에디슨 과학교육 박물관 양해각서(안)를 올려 조건부 의결을 받았다.

SPC는 주관사 오스타디앤씨와 재무투자자 교보증권, 우리자산신탁, 건설투자사 ㈜한화건설부문, 전략투자사 참소리축음기박물관으로 구성한다.

이번 사업에 유현준 건축사무소는 총괄 건축가로, 해비턴트 송주명 작가는 총괄 아트디렉터로 참여할 예정이다.

송도 6공구 A12블록에 들어설 에디슨 과학교육 박물관은 빛·소리·영상을 활용해 ‘미디어아트’와 접목, 트렌드에 맞는 전시로 구성한다.

에디슨 과학교육 박물관은 수집가 손성목 관장이 65년간 수집한 소장품을 전시하는 박물관으로, 현재 강원도 강릉에 참소리축음기박물관, 에디슨박물관, 영화박물관 3개 관으로 운영 중이다. 참소리축음기박물관은 그간 인천 이전을 여러 차례 추진했는데, 여러 제한 사항으로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번 사업계획으로 실현할 길을 열었다.

유현준 테라스타운은 우리나라 공동주택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송도 6공구 수변공원과 조화를 꾀하며 수변 경관 수준을 한층 드높이는 방향으로 기획했다.

인천경제청이 송도 6공구 A12블록 금싸라기 땅에 에디슨 과학교육 박물관과 유현준 테라스타운 조성에 나선 까닭은 송도 워터프런트 중앙호수 주변에 부족한 문화·관광·집객시설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기회로 A12블록 공동주택용지를 줄여 문화관광시설용지로 용도를 변경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앞으로 사업협약 체결까지 계획을 보완해 송도국제도시 경관과 도시 브랜드를 높이는 데 이바지하도록 사업 추진에 힘을 모으겠다"고 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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