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 조성한 꽃과 생활 디자인은 전 세계에 걸친 코로나19 팬데믹과 맞물려 자연친화형이면서 건강한 생활양식을 추구하는 킨포크 스타일(가까운 사람들과 친환경 먹을거리와 풍경 속에서 소소하게 일상을 보내는 라이프스타일)을 표방한 정원으로 다양한 스타일의 꽃과 정원을 관람하도록 했습니다."

지난 8일 열린 고양국제꽃박람회 ‘고양국제꽃어워드쇼’에서 야외정원 조성 부문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1위)을 수상한 ㈜안스그린월드 안인숙 대표 말이다.

안 대표가 이번에 연출한 정원 주제는 ‘Lifephilic garden’이다. 필릭은 필리아 즉 사랑·지향이라는 뜻을 지닌 단어로, 라이프필릭 가든은 개개인이 바라는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정원에 담겠다는 뜻이다.

안 대표는 "라이프필릭 가든은 꽃과 소품을 이용한 미니정원, 녹음이 가득한 싱그러운 테라스정원, 아기자기한 화분이 함께하는 베란다와 뜰앞정원, 옥상정원에서 느낄 만한 향기 가득한 텃밭정원, 가족 그리고 친구들과 추억을 남기는 꽃멍정원과 글램핑정원, 예스러운 고향의 향수를 담은 한국전통정원으로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가 올해 정원을 조성하면서 한가지 더 고려했던 부분은 다양한 화분과 플랜터, 정원 오브제를 연출해 관람객이 관람한 뒤 정원용품을 사서 자신의 집을 꾸미고 싶은 욕망을 갖도록 함으로써 정원문화 확산에 도움을 주겠다는 발상이었다.

안 대표는 "고양국제꽃박람회가 다시금 활기를 찾는 첫해인 올해 안스그린월드가 함께해 좋은 결과로 이어져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언제나 새로운 정원과 전시연출에 호응해 주시고 성원해 주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정원과 전시연출분야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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