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늘어나는 노인 만성질환을 치유하려고 올 하반기부터 6개 종합병원과 협력사업을 벌인다.

14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65세 이상 시민은 총인구 대비 15.4%인 16만6천762명으로 고령 현상이 빠르게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시는 홀몸노인을 비롯한 건강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의료 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하고 지난 11일 지역 병원들과 ‘찾아가는 홈스피탈(Home+Hospital)’ 업무 협약을 했다.

협약에 참여한 병원은 국립암센터, 일산병원, 동국대 병원, 명지병원, 일산백병원, 일산차병원이다.

홈스피탈 사업은 퇴원한 뒤 계속 건강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자를 병원에서 지정하면 거주지 보건소가 집중관리를 하는 방식으로 올 하반기부터 운영한다.

시 산하 3개 보건소는 홈스피탈 전담 인력을 꾸려 당사자들에게 3개월간 방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동네 의원과 연계해 만성질환 치료를 지원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고령 인구의 보건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지역 의료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며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이 건강 돌봄 서비스를 충분히 누리게끔 노력하겠다"고 했다.

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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