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블루코어PFV 간 추가 협상 결과물은 송도 6·8공구(128만1천㎡) 사업부지에 들어설 랜드마크(103층)의 국제 디자인 공모가 핵심이다.

15일 인천경제청은 2022년 9월부터 8개월간 이뤄진 블루코어PFV와 추가 협상 과정에서 랜드마크 건설과 관련해 단순한 높이와 규모만으로는 진정한 랜드마크로서 기능을 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보완하고자 인천경제청은 기본협약 체결 후 조속한 시일 안에 국제 디자인 공모를 하는 방안을 우선협상대상자와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국제 디자인 공모 취지는 경쟁을 통해 단순한 설계 공모가 아닌 세계적으로 특수한 형태와 경관 또는 높이로 주목받는, 국제적으로 혁신 건축과 도시 디자인을 찾기 위함이다.

더욱이 인천경제청은 국제 디자인 공모 대상을 랜드마크 타워로 한정하지 않았다. 랜드마크타워 Ⅰ·Ⅱ, 스트리트 파크, 테마파크 조형물 들 주요 시설을 포함한 공모로 확대해 조화로운 도시 계획이 수립되도록 했다.

인천경제청은 국제 디자인 공모를 통해 가장 공익 목표에 부합하는 계획(안)을 이끌어 내리라 봤다.

인천경제청은 이 같은 계획(안) 도출 과정에서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는 태도다.

협상 결과, 추가 개선(안)으로 인천도시철도 1호선 송도달빛축제공원역부터 해안가 테마파크를 잇는 1.8㎞의 스트리트 파크를 단순한 오픈 통로가 아닌 사계절 이용 가능한 테마거리로 조성하는 것으로 보완했다. 눈비가 많고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 환경을 감안한 조치다.

이와 함께 민선8기 정책 방향에 부합하도록 랜드마크 타워가 ‘뉴홍콩시티 프로젝트’의 구체적 사례가 되게끔 국제금융과 국제기구를 공동 유치하기로 합의했다.

여기에 테마파크 조성과 관련해 세계적 관광 트렌드인 문화예술 콘텐츠를 도입하고자 음악분수, 레이저쇼 같은 다양한 개선(안)을 인천경제청과 ㈜블루코어PFV가 협의하기로 합의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앞으로 국제 디자인 공모를 통해 시민 여러분이 만족할 만한 랜드마크타워와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할 스타트업벤처폴리스, 젊음과 도시의 활기를 가져올 테마거리, 세계 관광객을 집객할 문화예술 어트랙션과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전체 6·8공구 통합 디자인 계획(안)을 선정해 6·8공구가 조속히 개발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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