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당정동 옛 유한양행 부지 개발 추진.<군포시 제공>
군포시 당정동 옛 유한양행 부지 개발 추진.<군포시 제공>

군포시 당정동 옛 유한양행 부지를 개발하는 공업지역 활성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군포시는 15일 해당 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마무리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계층분석법에 따른 종합평가(AHP:Analytic Hierarchy Process)에서 0.5 이상이어서 타당성이 있다는 결론이 났다고 발표했다.

AHP는 경제성 분석, 지역 균형발전 분석, 정책적 분석 같은 다면 평가 기준에 따른 의사결정 지원 방법의 하나로, 0.5 이상이면 사업 시행이 바람직하다는 뜻이다.

예비타당성 조사는 정부 재정을 대규모 투입하는 사업의 재정 운용 효율성을 꾀하려고 하는 사전 검증·평가 제도다.

옛 유한양행 부지(19만㎡)는 유한양행이 충북 오송으로 이전한 뒤 16년 동안 빈터로 남은 공업지역으로, 군포시는 2010년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 첨단산업이 중심이 되는 지식산업센터 건립을 추진했다.

그러나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아 개발사업이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다가 2019년 국토교통부 낡은 공업지역 활성 시범 사업에 선정되면서 시가 다시 개발에 나섰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부지는 전체 사업 부지 가운데 1지구(7만8천㎡)다. 시는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의해 1지구를 산업·상업·주거 기능을 갖춘 복합지구로 개발할 계획이다.

국토부 승인을 비롯한 행정절차를 거쳐 2025년 상반기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나머지 2지구(11만㎡)는 나중에 개발 방향을 정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장기간 방치한 공업지역을 산업 혁신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탈바꿈해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군포=임영근 기자 iy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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