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야 바른 말이지

코미디 / 전체관람가 / 69분

‘말이야 바른 말이지’는 윤성호·김소형·박동훈·최하나·송현주·한인미 6명의 감독이 각각 만든 단편을 옴니버스 형태로 묶었다. 

영화는 대기업 과장과 하청업체 사장이 직원을 손쉽게 부리는 팁을 공유하는 ‘프롤로그(윤성호)’로 시작한다. ‘하리보(김소형)’는 함께 키우던 고양이를 서로에게 떠넘기려는 커플을 그렸다. ‘당신이 사는 곳이 당신이 누구인지 말해 줍니다?(박동훈)’는 곧 태어날 손주의 출생지가 걱정인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가 이해 안 되는 딸의 이야기다. ‘진정성 실천편(최하나)’은 남성 혐오 논란에서 벗어나려는 반려동물 업체 홍보팀의 분투를, ‘손에 손잡고(송현주)’는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하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의 모습을 담았다. ‘새로운 마음(한인미)’에는 근무를 조정해 달라는 부하 직원과 그에게 무급휴직을 권유하는 상사가 등장한다.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공개돼 전 회 매진을 기록하며 호평받았다. 국내 최대 독립영화 축제 서울독립영화제가 기획·제작·배급까지 총괄한다.

영화공간 주안에서 18일부터 상영한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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