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단(국힘 의원단)은 임시회가 파행을 겪고 있는 가운데 16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의 회의 중단 선언 과정에서 폭언과 고함을 지른 민주당 시의원을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키로 했다고 16일 알렸다.

이날 민주당 최승혁 의원은 특위 회의장에서 국힘 소속 최호섭 위원장이 추경심의 중단을 선언하자 위원장에게 폭언과 고함을 지르는 등 막말과 협박을 퍼부었다.

이에 국힘 의원단은 최승혁 의원의 이 같은 행동이 의회 윤리강령을 통째로 짓밟고 동료 시의원들에 위협을 가하는 행위일 뿐 아니라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만행이라며, 최승혁 의원을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 규범을 위반한 행위로 보고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

최호섭 예결위원장은 심사 회의 시작과 동시에 회의 진행이 어렵다며 정회를 선포했다.

이와 관련해 국힘 의원단은 "민주당의 집단 장외농성 등 파행으로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라 판단한 것"이라며 "최 위원장이 정회를 선포하고 돌아서 나가자, 최승혁 시의원은 4층 본회의장 문을 주먹으로 치며 ‘야 어디가’, ‘너 그러다 맞는다’ 식의 폭언과 협박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힘 의원단은 "해당 사태를 직접 겪은 최호섭 시의원은 심한 충격을 겪고, 오후 1시 쇼크 증세를 띠며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상태"라며 "최승혁 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서를 17일 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성=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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