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옛 현대상선)이 국내 3대 신용평가사에서 기업신용등급 A-(안정적)를 받았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지난해 결산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진행한 기업신용평가에서 HMM의 기업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A-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12월 BBB에서 BBB+로 상향된 지 5개월 만이다.

지난해 11월 한국기업평가에서 A-를 받은 HMM은 국내 3대 신용평가사에서 모두 A-등급을 획득했다.

HMM은 원양 컨테이너 선사로 선복량 기준 국내 1위, 글로벌 8위의 시장 지위를 확보했으며, 선종 다변화와 운영효율성 향상으로 회사 사업 기반 안정성이 제고된 점을 고려해 시황 변동성을 흡수할 만한 우수한 재무완충력을 갖추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올해 1분기 매출은 2조81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조9천187억 원보다 58%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3천69억 원으로 3조1천489억 원에서 90% 축소됐다. 당기순이익 또한 2천85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조8천464억 원 감소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지속되면서 에너지 가격 부담으로 약화된 소비가 회복하지 않고 각국 금리 인상, 긴축재정 정책에 따른 글로벌 수요 약세가 원인으로 분석됐다.

HMM은 이를 극복하고 운영효율 증대, 단위운송비를 비롯한 비용 절감 방안을 더욱 정교화해 글로벌 톱티어 수준의 경쟁력을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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