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경찰서는 17일 하남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남부지역본부와 범죄피해자 보호·지원을 위한 가족친화형 임시숙소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가정폭력 112신고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범죄피해자와 가해자의 신속한 분리, 피해자들에게 종합 복지 지원서비스 제공을 통해 사회적 약자 보호·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이다.

가족친화형 임시숙소는 기존 모텔형 숙박업소가 아닌 도시형생활주택으로, 어린 자녀를 둔 피해자들도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편하게 숙소를 이용하고 보다 세심한 맞춤형 피해자 보호·지원이 가능해 더 큰 의미가 있다.

LH는 임시숙소의 보증금과 월 임대료를 무상 지원하고, 시는 임시숙소 이용자를 대상으로 의료, 법률자문, 경제 등 일상생활 복귀를 위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하남서는 가정폭력 피해자뿐만 아니라 아동학대, 스토킹 피해자들도 임시숙소를 이용하도록 적극 지원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배석환 서장은 "다양한 복지서비스·주거복지 지원에 강점을 가진 하남시, LH와 협약을 맺게 돼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피해 회복과 2차 피해 예방을 돕는 데 그치지 말고 범죄피해자들이 사회적 자립과 일상생활 회복을 하도록 실질적 지원을 하자"고 말했다.

이어 "유관기관들의 상호 유기적 협업을 부탁드린다"며 "하남서는 사회적 약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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