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도시 시장협의회는 1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시청에서 다우드 압둘 라만 알-하즈리 시장을 만나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알렸다.
간담회에는 협의회 소속 이상일 용인시장과 신상진 성남시장, 주광덕 남양주시장, 정명근 화성시장, 이민근 안산시장, 김병수 김포시장과 문병준 두바이 총영사가 참석했다.
간담회에 앞서 두바이 시장은 시내 교통 흐름과 각종 시설물 상태 따위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지리정보 시스템(GIS) 센터, 문제 발생 시 대처하는 지휘통제센터 들을 보여 주며 시의 관리 기능을 설명했다.
간담회에선 협의회 대표회장 이상일 시장이 "오늘 두바이 시청을 찾은 6개 도시는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로 국가 성장의 핵심 동력 도시"라며 "앞으로 두바이와 활발한 교류·협력 관계를 맺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어 "디지털 정보를 활용한 두바이시 경영은 우리 6개 도시가 추구하는 점과 같아 서로 교류하면서 영감을 얻으면 좋겠다"며 두바이 시장을 한국으로 초청했다.
이에 두바이 시장은 "한국인 코치 두 사람에게서 탁구를 배운 적 있고, 한국을 좋아한다"며 "초청해 주시면 감사한 마음으로 방문하겠다"고 화답했다.
시장들은 이어 두바이 디지털국을 찾아 두바이 정부 기관들의 디지털 정보를 통합 관리하고, 시민들이 이 정보를 실생활에서 활용하는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들은 18일에는 아부다비로 이동해 그린수소와 그린 암모니아 생산 기업 AL FATTAN LTechUVC Green Energy LLC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한편, 협의회 시장들은 앞선 16일 두바이 경제관광청을 방문해 파하드 알 게르가위 투자개발청장, 칼레드 알 붐 투자개발부청장, 이브라힘 아힐 투자유치국장 등과 간담회를 했다. 두바이 경제관광청은 두바이 경제발전과 해외투자, 투자유치와 관광분야를 총괄한다.
안경환 기자 j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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