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는 지난 20일 정약용 펀그라운드에서 ‘남양주형 나로서기 나비스 스텝업’(나나 스텝업)에 참여하는 자립준비청년의 독립 축하 캠프를 개최했다. <사진>
이 사업은 아동돌봄시설에서 연령 도래로 홀로 세상에 첫 발을 내딛는 초보 자립준비청년인 나비스(novice, 초보자)의 홀로 서기를 응원한다.

캠프는 지난해부터 자립준비청년에게 관심 있는 시민과 기업들이 지정기탁한 후원금으로 마련했다. 시 홍보대사인 배우 박효준도 100여 명의 청년과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멘토와 멘티 간 신뢰감·청년 간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소통의 시간, 같은 환경에서 성장한 브라더스키퍼 김성민 대표의 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

청년들은 야외무대에서 열린 버스킹 공연과 가오가이, 키츠요지, 청년 밴드가 준비한 ‘WE PLAY 콘서트’, 음악과 함께 즐기는 피크닉을 통해 추억을 남겼다.

한 청년은 "사회로 나오면 친구들과도 연락이 끊기는데, 같은 이야기를 나누며 공감할 인연이 생긴 듯해 기쁘다"며 "캠프를 통해 나 자신의 소중함을 새삼 깨달았고, 앞으로는 더 자신감 있게 세상살이를 준비하겠다"고 했다.

주광덕 시장은 "이 캠프가 서로 관심을 갖고 응원하며, 많은 것을 배우고 나누는 뜻깊은 인연이 지속됐으면 좋겠다"며 "혼자가 아닌 함께라는 생각으로 인생의 주인공이 돼 열심히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나 스텝업은 현재 45명의 멘토단과 함께하며, 지역의 18세 이상 자립준비청년 117명을 대상으로 운영 중이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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