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정책자문위원인 ‘도민안전혁신단’에 교통·재난 전문가, 세월호 참사 유족을 비롯해 6명을 추가해 당초 9명에서 15명으로 확대했다.

21일 도에 따르면 추가로 위촉한 자문위원 6명은 ▶유정훈 아주대학교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교통안전) ▶백민호 강원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교수(재난관리) ▶정원혁 ㈜시퀄로 대표(ICT/데이터) ▶조희정 더가능연구소 실장(시민운동) ▶장훈 416안전사회연구소 소장(피해자 유족) ▶박인 전 법제처 법령해석국장(법률)이다.

도민안전혁신단은 김동연 경기지사가 지난해 발생한 10·29 참사 이후 발표한 도민 안전 대책 중 하나로, 도는 이번 추가 위촉 위원들과 김포골드라인 교통 문제, 정자교 붕괴 사고 같은 도민 중심 안전 정책을 자문할 방침이다.

도민안전혁신단은 지난해 제1차 자문회의 이후 자문위원 2~3명씩 소그룹으로 숙의 토론회를 진행해 혁신과제 19건을 발굴했다. 이후 혁신과제는 사회재난 합동훈련 정례, 31개 시·군 지능형 관제 시스템 도입, 안전 예방 핫라인 통합운영 매뉴얼 제작과  홍보, 대학과 협업으로 공동연구를 비롯한 수용 가능한 13개 과제를 선정해 실무부서와 함께 내용을 정리하는 중이다.

지난 19일 도청에서 연 ‘도민안전혁신단 제2차 자문회의’에 참석한 김 지사는 "도민안전혁신단이 형식을 지양하고 도민들의 안전을 위해 수혜자나 도민 위치에서 논의를 하길 기대하는데, 좋은 결과를 차곡차곡 내신 듯싶다"며 "앞으로도 공무원들이 생각하는 상상의 한계를 뛰어넘고 그 틀을 함께 깨주셨으면 한다. 도움을 주시면 저희도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박건 기자 g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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