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의순 인천 선수단 총감독. <인천시체육회 제공>

제17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 출전한 인천선수단이 금메달 순위 5위를 달성했다.

당초 목표인 6위를 뛰어넘은 성과다.

인천선수단은 지난 16∼19일 울산시에서 열린 대회에서 17개 종목 중 8개 종목에 61명의 선수가 참가해 금 26개, 은 24개, 동 9개, 모두 59개 메달을 획득했다.

인천 선수단은 다관왕 7명 배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역도 백두환(인천연일학교·지적장애)이 남자 80㎏급 파워리프트종합, 스쾃, 데드리프트에서 3관왕, 이도은(인천연일학교·지적장애)이 여자 80㎏급 파워리프트종합, 스쾃, 데드리프트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육상 김연우(인천성동학교·청각장애), 최민규(인천영선고·지적장애), 주수연(인천은광학교·뇌병변장애)은 남녀 원반던지기와 포환던지기에서 각각 2관왕을 차지했다.

수영 홍진욱(연수고·지적장애)은 남자 자유형 50m, 100m, 200m에서 1위를 독식했으며, 더욱이 남자 자유형 50m 종목에서는 15회 대회부터 올해 대회까지 3연패를 달성했다.

대회 마지막 날 탁구 종목에서는 혼성 단체전 CLASS 11(고) 경기에 출전한 김진우(인천기계공고·지적장애), 신윤호(인천남동고·지적장애), 강은비(인천여고·지적장애), 박현지(인천청인학교·지적장애)가 경기도에 아쉽게 패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배드민턴에서는 주찬위(인천청인학교·지적장애)가 남자 단식 IDD(중·고) 결승전에서 충남 손주환을 상대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밖에도 3개 종목(볼링, 조정, 디스크골프)에서 모두 메달 레이스와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최의순 총감독은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해 기쁘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함에 벅찬 감동을 느낀다"며 "이번 대회에는 인천시교육청을 비롯해 인천시청, 인천시체육회 등 유관기관이 많은 관심을 갖고 도와줬는데, 장애학생 체육 발전에 신경 써 준 모든 분들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이인엽 기자 yy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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