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가 인천소방본부장 직급을 ‘소방감’에서 ‘소방정감’으로 상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1일 시의회에 따르면 행정안전위원회 김재동 의원이 대표발의한 ‘인천시 소방본부장 직급 체계 상향 촉구 건의안’을 지난 19일 연 제287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가결했다.

건의안에는 인천소방본부장 직급 상향(소방감→소방정감)과 중간 직위인 소방준감 직제를 신설해 달라는 내용을 담았다.

김 의원은 "인천소방본부장 직급 상향 문제는 300만 인천시민 안전과 직결된 문제로 하루빨리 해결해야 한다"며 "재난이 발생할 경우 지역 긴급구조통제단장으로서 통합 재난 대응 체계를 확립하고 관계 기관과 원활한 공조 체제를 갖춰야 하는데, 소방본부장 직급이 지원기관보다 낮아 통합지휘권 행사에 한계가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건의안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

현재 인천소방본부장 직급은 소방감으로, 지역 긴급기관인 인천경찰청장과 중부지방해양경찰청장(치안정감)보다 낮다.

서울·부산·경기 3곳은 소방본부장이 소방정감(1급)이지만 인천소방본부장은 큰 도시인데도 2012년부터 현재까지 소방감을 유지한다.

인천소방은 6대 광역시 중 가장 넓은 면적(1천65㎢)을 담당한다.

건의안은 이달 말 행정안전부와 소방청을 비롯한 정부 중앙부처에 전달할 예정이다.

강인희 기자 kyh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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