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차문화협회·규방다례보존회는 지난 20일 인천시 미추홀구 문학동 인천도호부관아에서 ‘제43회 차의 날 기념 제34회 전국 차인 큰잔치’ 행사를 열었다.
 

보존회는 이날 제26회 온라인 전국 청소년 차예절 경연대회 시상식도 함께 치렀다.

행사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윤관석 국회의원, 김천주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이사장, 이태훈 가천대 길병원 의료원장을 비롯한 내·외빈이 참석했다.

‘전국 차 음식 전시·경연대회’가 펼쳐져 차(茶)의 맛과 멋을 이용한 출품작 50여 점이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았다.

전문가들이 엄정하게 심사해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최우수상(인천시장상, 인천시의회 의장상 등), 우수상, 특별상, 장려상을 수여했다. 대상은 감자와 연근에 녹차가루 색을 입힌 경남지부 박은화 회원의 ‘감자와 연근의 속삭임’이 차지했다.

또한 행사장에는 직접 가마솥에 차를 덖어내는 차 만들기 체험, 박하·쑥·천궁·당귀·계피를 섞어 만드는 전통 향낭 만들기 체험, 부채 만들기, 전통연 만들기와 같은 전통문화 체험이 무료로 진행됐다.

녹차와 황차, 가루차, 홍차, 냉차 등 아름다운 찻자리가 마련돼 보며 즐기는 차 시음회도 진행됐다. 시민들은 직접 차우림 체험(녹차, 황차, 가루차, 홍차, 청태전)에도 참여했다.

제26회 온라인 전국 청소년 차예절 경연대회 시상식에선 선비차를 기품 있게 시연한 박인홍(가천대 간호학과 4년)씨가 대상인 문체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최소연 한국차문화협회 이사장은 "천년 넘게 지속된 우리나라 차문화는 일본 다도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며 "한국 영화와 음악이 글로벌하게 빛나듯 한국 차문화도 세계에 K-콘텐츠로 새겨지도록 노력하가겠다"고 말했다.

이인엽 기자 yy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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