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대체’ 의무소방대 22년 만에 역사 속으로

경기소방 73기 내달 전역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22일 오산시 도국민안전체험관에서 의무소방대 해단식을 열었는데, 해단식에는 조선호 도재난본부장을 비롯한 소방 관계자들과 다음 달 전역을 앞둔 73기 의무소방대원 16명이 참석.

○…의무소방대는 2001년 서울 홍제동 화재 사고로 소방관 6명이 순직한 사고를 계기로 설치했는데, 군 복무 대신 소방업무를 수행하는 전환복무제도로 시행하다가 병역자원 감소 따위 이유로 제도를 폐지해 73기가 마지막 기수.

○…경기소방은 2002년 5월 23일 1기 입대를 시작으로 다음 달 13일 전역하는 73기까지 2천104명이 재난현장에서 활동했는데, 의무소방원 대표 한규연 수방은 "몸 건강히 전역하게 도와주신 경기소방 관계자분께 감사인사를 전한다"며 "몸은 소방조직을 떠나지만 마음 한편에는 경기소방의 뜨거운 자부심이 자리한다"고 소회를 피력.

김강우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