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가 부족해 2011년 이후 멈춘 지방도 387호선 남양주 ‘화도∼운수’ 4차로 확장 공사를 26일 시작한다.

지방도 387호선 ‘화도∼운수’ 구간은 사업비 1천687억 원을 들여 남양주시 화도읍 가곡리(너구내고개)에서 수동면 운수리(운수교차로)까지 4.52㎞를 당초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준공은 2029년 하반기다.

해당 구간은 상습 정체 구간으로 개선이 필요해 2008년부터 사업을 진행해 2011년 최초 설계를 끝냈지만 사업비 부족으로 별다른 진척이 없었다.

2016년 타당성을 다시 검토하고 사업을 다시 추진하기로 결정했으나 보상비 부족으로 사업이 늦어졌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9월 사업 현장을 방문한 김동연 경기지사가 주민대표들과 만나 "화도∼운수 도로가 경기북부에서 우선순위가 가장 앞서고 지역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도로인 만큼 관심을 두겠다. 사업비를 확보해 내년 상반기에 착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에 도는 지난해 11월 조달청에 토목공사 계약을 의뢰하면서 사업이 급물살을 탔다.

김교흥 도건설본부장은 "공사를 완공하면 오랜 주민 숙원사업을 해결하게 돼 교통 여건이 나아지고 경기북부 균형발전이 기대된다"며 "평일 출퇴근 시간이나 주말에도 상습 정체현상을 해소하리라 기대한다"고 했다. 

민준석 기자 bgm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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