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공중화장실 안심 비상벨 설치

청소년 수련원·전통시장 등 범죄·응급상황 대비 55곳에

용인시가 범죄와 응급상황에 대응하려고 공중화장실 55곳에 안심비상벨을 추가로 설치한다.  <사진>

 

29일 시에 따르면 공중화장실 안심 비상벨은 이상 음원 감지 기능과 경찰서와 연결 기능을 갖췄다.

벨뿐만 아니라 비명 소리를 인식해 경찰서 112상황실과 통화로 연결한다. 사람이 쓰러지는 비상 상황에도 빠르게 구조를 요청하도록 설계했다.

올해 설치 대상은 ▶용인시 청소년 수련원 ▶하수처리장 자연공원 ▶하천 따위 산책로 ▶전통시장 ▶공원과 체육시설 들에 설치한 공중화장실 55곳이다.

이 중 48곳은 여자 화장실에만 설치한 안심 비상벨을 남자 화장실과 장애인 화장실까지 확대한다.

앞서 시는 지난해 공중화장실 50곳에 안심비상벨을 설치해 한 해 동안 안전사고 신고 6건을 접수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안심 비상벨은 주로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에 대응하려고 설치했지만, 범죄 말고도 안전사고 발생에 대비하려고 남자와 장애인 화장실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안심비상벨을 줄곧 확대해 범죄와 사고에서 안전한 환경을 만들겠다"며 "경찰서에 빨리 연락하기 위한 시스템이니 만큼 장난이나 불필요한 사용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경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