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문화축제 ‘용인시와 행복하개’를 다음 달 10일 시청 하늘광장에서 연다.

용인시는 시민들이 반려동물과 한자리에 모여 다채로운 체험을 즐기며 이웃을 배려하는 펫티켓 문화를 익히도록 해마다 반려동물 문화축제를 연다. 이번 행사는 시가 주최하고 ㈔경기도수의사회가 주관한다.

대표 행사는 댕댕이 건강달리기 대회다. 반려견과 보호자가 함께 출발선을 나선 뒤 허들을 넘거나 지그재그를 통과해 반환점을 돌아 결승선에 먼저 들어오면 이긴다. 반려견은 반드시 목줄을 착용해야 한다.

참여를 하려면 용인시 블로그(https://blog.naver.com/govlrodtnr/223083537131)에서 신청하면 된다. 시는 당일에도 150명을 선착순 현장접수한다.

소형(5㎏ 이하)과 중형(5.1~10㎏), 대형(10.1㎏ 이상)으로 반려견을 체급별로 나눠 나눠 경기를 하고, 경기마다 보호자 10명이 동시에 출발한다.

시는 예선과 본선을 거쳐 최종 1위를 한 참여자에게 10만 원 상당 사료와 반려용품을, 2위엔 5만 원, 3위엔 3만 원 상당을 각각 제공한다.

일명 ‘기다려’ 미션으로 반려견과 찰떡 호흡을 자랑하는 댕댕이 매너 운동회도 한다.

시는 반려견과 차츰 거리를 늘려가며 다양한 주문을 해 가장 많은 지령을 수행한 3팀을 선발해 사은품을 제공한다. 참여자는 당일 현장에서 모집한다.

반려동물 건강은 물론 문제행동 교정과 훈련 방법 같은 다양한 주제의 토크 콘서트도 한다. TV 프로그램으로 잘 알려진 차진원 수의사와 이웅종 연암대 교수가 무대에 선다.

시는 축제 주인공인 반려동물이 마음껏 뛰어 놀도록 대형·소형 놀이터를 행사장 중앙에 배치하고 동물 건강과 영양 상담, 행동 교정을 위한 다채로운 체험 부스도 마련한다.

동물보호법과 펫티켓, 생애주기별 기초교육을 알려주는 반려동물 문화학교 부스를 비롯해 동물을 위한 수제 간식 만들기, 캐리커쳐 그리기, 반려견 행동상담 부스도 운영한다.

시 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 중인 유기동물 입양 부스도 마련해 새로운 가족을 찾아주는 입양행사도 한다.

화려한 기술을 선보이는 도그 어질리티와 축하공연은 물론 반려동물과 남다른 패션 센스를 자랑하는 베스트 커플에게 사은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연다.

시 관계자는 "반려인이 늘어나면서 이웃을 배려하는 펫티켓 문화의 중요성도 부각한다"며 "다양한 체험으로 펫티켓을 익히고 성숙한 반려문화를 확산하려고 마련한 축제에 많은 시민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했다.

안경환 기자 j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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