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국제도시 골든테라시티(옛 미단시티) 안에 국제학교 유치를 추진한다.
29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다음 달 2일 오전 10시께 송도국제도시 G타워 대강당에서 영종국제도시 안 ‘(가칭)미단시티국제학교 설립 운영 법인’ 공모사업 사전 설명회를 연다.
설명회 참석 대상은 영종국제도시 안 국제학교 설립을 희망하는 비영리 외국학교 법인과 대리인, 외국학교 법인에서 권한을 위임받은 개인 또는 기관이다.
해당 국제학교는 중구 운북동 1280의 4~6 일원 9만6천96.3㎡ 터에 건립한다.
인천경제청은 이 자리에서 영종국제도시 골든테라시티 안 교육시설용지 토지이용과 지구단위계획, 사업자 공모 방안을 설명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가칭)미단시티국제학교 사업자를 공모 방식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비영리학교 법인의 사업 참여 여건을 조성하려고 개발 방향과 토지이용·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추진 중이다.
인천경제청은 토지소유자인 인천도시공사와 협의, 사업설명회에서 나타난 의견을 수렴해 올해 상반기 공모를 거쳐 사업제안서를 접수한 뒤 하반기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에는 송도국제도시에 2010년 개교한 채드윅국제학교, 올해 9월 개교 예정인 칼빈 매니토바 국제학교가 있다. 청라국제도시에는 달튼 외국인학교가 있다.
현행법상 비영리 외국학교법인은 학교 부지와 교사 확보를 비롯한 초기 학교 설립과 운영에 대한 사업비 조달 부담이 있고, 결산 잉여금 전출 금지 규정으로 국내에 직접 투자하기 어렵다. 그러다 보니 외국 명문 사학 유치에 걸림돌로 작용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의 국제학교 건립 염원을 해결하려고 공모에 나섰다"며 "앞으로 국제학교 설립 공모사업에 관심 있는 사업자의 의견을 듣고 공모 조건 전반을 면밀히 검토해 최종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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