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는 버스킹을 즐기는 시민들의 열정을 동력 삼아 K-스타월드 조성사업을 성공으로 완수해 문화예술이 살아 숨 쉬는 글로벌 K-컬처 중심도시로 도약하겠습니다."

이현재 하남시장이 디자인한 하남시 미래 100년 비전 퍼즐이 맞춰지면서 시민 기대감이 높아진다.

시민들이 염원한 버스킹 거리공연을 성공으로 추진하면서 문화예술도시 조성 기반을 마련하는가 하면, K-스타월드 조성사업 최대 장애물이던 개발제한구역 해제 가능성을 열며 한류문화 중심도시로 도약할 채비를 마쳤다.

아울러 교산신도시와 캠프 콜번 개발의 기본 콘셉트를 ‘4차 산업을 융·복합한 미래형 자족단지’와 ‘하이브리드 첨단산업 자족도시’ 건설로 설정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밑그림을 그리는 중이다.

기호일보는 민선8기 하남시가 구상하는 미래 도시 발전 전략을 분석하고 새롭게 변화할 하남시 앞날을 조명한다.

하남시가 K-스타월드 조성 발판을 마련하고자 지역 곳곳에서 선보인 ‘Stage 하남! 버스킹’ 공연에 환호하는 시민들.
하남시가 K-스타월드 조성 발판을 마련하고자 지역 곳곳에서 선보인 ‘Stage 하남! 버스킹’ 공연에 환호하는 시민들.

# 문화예술도시

하남시는 젊고 활기찬 문화예술도시 융성으로 K-스타월드 조성 발판을 마련하려고 지역 곳곳에 공연문화를 활성화할 ‘Stage 하남! 버스킹’을 기획했다.

지난 4월 15일 미사 문화의거리와 신장 하남시청 근린공원에서 오픈 특별공연으로 버스킹 공연 서막을 열었다.

오픈 특별공연에는 래퍼 비오, 여성 듀오 제이레빗을 비롯해 음악성을 갖춘 출연진이 등장해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였다.

시는 올해 상반기(4월 15~7월 9일) 5개 거점 공간에서 음악·무용·퍼포먼스를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버스킹을 만나도록 준비했다.

세세하게 살펴보면 미사역 문화의거리 2개 포인트에서는 주마다 금요일과 토·일요일에 공연을 진행한다. 감일보호수 문화공원과 위례도서관 인근 공원에서는 월 2회 토요일, 시청 근린공원에서는 주마다 토요일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아울러 하남문화재단은 지역 예술인과 대학생 버스커를 선발하고 전문 버스킹팀을 합류시켜 수준 높은 공연을 줄곧 선보일 예정이다.

시 미래 비전과 포부를 밝힌 이현재 하남시장.
시 미래 비전과 포부를 밝힌 이현재 하남시장.

# 한류문화도시

시는 미사아일랜드(미사섬)에 K-POP 공연장과 세계에 내놓을 만한 영화 촬영장, 영상문화복합단지를 조성하는 K-스타월드 프로젝트를 완수해 K-콘텐츠 산업 메카도시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초 발표한 ‘2021년 기준 콘텐츠산업조사’(2022년 조사)를 보면 콘텐츠 산업 수출액은 전년 대비 4.4% 증가한 124억5천만 달러로, 이를 2021년 연평균 환율을 적용해 원화로 환산하면 14조3천억 원이다. 가전(86억7천 달러), 전기차(69억9천만 달러) 같은 주요 품목을 넘어선 수치다.

이처럼 K-콘텐츠 산업 발전의 밑바탕에는 BTS, 블랙핑크 같은 한류문화 대표 K-POP 스타들이 있었지만, 정작 K-POP 스타들의 화려한 퍼포먼스를 감상할 국내 전용 공연장은 부족했다.

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고 전 세계 한류팬이 최고의 퍼포먼스를 감상할 만한 K-POP 공연장을 K-스타월드에 조성할 방침이다.

또 ‘오징어게임’과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비롯한 K-드라마 열풍으로 전 세계 한국 영상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 반해 제작 환경이 열악한 점은 큰 문제였다.

이에 시는 촬영부터 후반 작업까지 원스톱으로 제작할 만한 영화 촬영장과 영상문화복합단지를 조성해 한류문화 자산을 경제 자산으로 전환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이 시장은 지난달 11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서울시 핵심 사업인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와 하남시 ‘K-스타월드 조성사업’을 연계해 강동에서 하남까지 이어지는 ‘메트로 서울’ 구축을 제안했고, 오 시장은 "좋은 아이디어"라고 화답했다.

# 시민행복도시

이 시장은 현장 소통으로 황토 산책길을 조성하고, 미사호수공원(망월천)을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한 작업에 착수하는가 하면 시민 중심 행정서비스 제공에도 만전을 기한다.

시는 시민 의견을 반영해 일상에 지친 시민들이 황토 산책길을 걸으면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도록 4월 풍산근린3호공원(덕풍동 739)에 ‘하남시 1호’ 황토 산책길을 조성한 데 이어 5월 미사한강5호공원 구산숲(망월동 832) 둘레길 조성공사에 착수했다.

풍산근린3호공원 황토 산책길은 최상급 황토인 충남 보령산 적색 황토를 사용한 습식 황토 산책길을 조성해 시민들이 최고의 만족감을 얻도록 했다.

미사한강5호공원 구산숲 황토 산책길은 건식 황토 산책길로 조성해 또 다른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3월 말에는 덕풍수변공원 벚나무 산책로에서 벚꽃길 경관조명 점등식을 열어 벚꽃과 야간 조명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관을 시민들에게 선사했다.

4월에는 당정뜰 특설무대에서 다채로운 벚꽃축제를 열었다. 더구나 ‘신장2동 당정뜰 봄봄음악회&2023 하남 봄꽃 예술 문화축제’는 주민과 향토예술인이 준비한 예술공연으로 채워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시는 ‘시민행복도시 하남’을 만들려고 미사호수공원(망월천)을 잠실 석촌호수와 같은 지역 랜드마크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주민설명회를 열고 민간자문단 조언을 얻어 3~4월 직경 10~12㎝, 높이 4m 정도 성목인 왕벚나무와 이팝나무를 심었다. 시민들은 내년 봄 만개한 꽃무리를 감상하고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기면서 미사호수공원 전경을 만끽할 전망이다. 

하남시는 K-스타월드 조성과 서울시 핵심 사업인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연계하는 메트로서울 구축을 제안했다. 지난달 11일 이현재(오른쪽) 하남시장과 오세훈(가운데) 서울시장이 만나 현안사업 해결방안을 논의하는 모습.
하남시는 K-스타월드 조성과 서울시 핵심 사업인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연계하는 메트로서울 구축을 제안했다. 지난달 11일 이현재(오른쪽) 하남시장과 오세훈(가운데) 서울시장이 만나 현안사업 해결방안을 논의하는 모습.

# 공감도시 교산

시는 하남 미래라고 하는 교산신도시 3대 전략을 ‘입체디자인도시’, ‘자족혁신도시’, ‘역사문화도시’로 정하고 사람 중심의 ‘공감도시 교산’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지하철 3호선 역사와 하남드림휴게소 복합환승센터를 기반으로 하는 혁신업무 랜드마크 공간과 직장·주거·여가를 융·복합한 기업 동반성장 상생 타운을 마련하고, 남한산성·향교·연자마 같은 역사문화재를 활용해 문화 콘텐츠에 기반한 문화복합공간을 조성한다.

더구나 혁신 기술과 창조 인재가 모이는 하이브리드 첨단산업 자족도시를 건설해 스마트 모빌리티(AI), 연구-기술개발-의료서비스-시민케어 복합 공간 계획으로 바이오산업 거점을 육성하는가 하면 미래 4차 산업 분야 관련 기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추천하는 기업에 자족시설 용지를 우선 공급하고, 자족용지 68만㎡ 중 30만㎡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중복 지정하도록 국토부에 건의했다.

미군 반환 공여지인 캠프 콜번(하산곡동 209의 9)은 스마트 4차 산업을 융·복합한 미래형 자족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시는 미사·교산·위례·판교와 연결하는 수도권 동북권 첨단 지식산업벨트와 연접한 입지 강점을 지닌 캠프 콜번 개발 콘셉트를 ‘데이터센터’, ‘교육 연구’, ‘방송 영상’, ‘자족시설’로 설정하고 미래형 자족단지로 건설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맺은 국방부와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연내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한 도시관리계획을 입안하고, 내년 도시개발구역 지정과 개발계획 승인을 신청한다는 복안이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사진= <하남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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