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수원특례시 장안구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경기도 현장최고위원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했다. 전광현 기자 jkh16@kihoilbo.co.kr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일 국민의힘 경기도당을 찾아 "민주당이 가짜뉴스와 괴담 정치에 중독돼 우리 사회를 극심한 혼란으로 병들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유의동 경기도당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부풀리고 조작하는 오염수 괴담에 국민들은 피로를 호소하고, 선량한 어민들은 생업 위기를 걱정해야 하는 지경"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 2주간 민주당이 후쿠시마 관련해 당 차원에서 메시지를 낸 것이 무려 35번에 이른다. 자당이 필요성을 주장했던 간호법에 대해선 13번, 신출귀몰하면서 숨바꼭질하는 자당 출신 ‘코인 타짜’ 김남국 의원에 대해선 2회 언급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이 이토록 괴담 정치에 혈안인 이유는 뻔히 보인다"라며 "당 대표 부정부패 의혹, 돈 봉투 쩐당대회에서 드러난 총체적 당의 부패, 김남국의 빈곤 코스프레에서 들통난 도덕 상실증 같은 3대 리스크로 인해 존립마저 위태로운 자당의 위기를 모면하고자 하는 얄팍한 정치적 술수"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또 민주노총이 전날 연 대규모 집회에 대해서는 반정부 집회로 규정했다. 그는 "지난 정권이 민노총에 진 빚 때문에 불법행위가 난무해도 느슨하게 대응했던 탓에 도심은 집회 시위로 몸살을 앓고 그 피해는 아무 죄 없는 시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생산성 향상에는 무관심하면서 정치투쟁, 불법파업을 일삼는 과거의 특권 세력에는 엄정한 법 집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집회 시위로 인한 국민 고통과 피해를 조금이라도 헤아린다면 ‘노란봉투법’ 같은 괴물 법을 만지작거릴 게 아니라 민노총이 진정한 노동자를 위한 단체로 다시 돌아오도록 정상화에 협조해 달라"고 촉구했다.

김민기 기자 mk1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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