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가 김동연 지사에게 동북부권 공공의료원 유치 11만 서명부를 전달했다. <동두천시 제공>

동두천시는 1일 경기도 북부청사에서 경기동북부권 공공의료원 유치 염원을 담은 11만 서명부를 김동연 지사에게 전달했다.

시는 지난달 20일부터 동두천시의회, 동두천시 지역발전 범시민대책위원회와 함께 경기동북부권 공공의료원 유치를 위한 온라인·오프라인 서명운동에 돌입, 2주가 채 안 되는 짧은 기간 만에 시 인구를 훌쩍 넘는 11만 명의 서명을 받았다.

서명운동 기간 내내 시민들의 열렬한 호응 속에 응원 메시지와 격려 전화가 이어지면서 그간 지역 발전에 목마른 동두천시민의 뜨거운 관심과 열정을 보여 줬다.

시는 제생병원이라는 완성된 건물의 무상 사용을 제안했다. 2천억 원 이상의 천문학적 예산을 절감할 뿐만 아니라 2년 이내 신속한 개원으로 지역 간 의료체계 붕괴 위기를 막게 된다는 설명이다.

또 대형 병원 하나 없는 경기동북부권역 응급의료 분야 의료취약지로 지정된 가평·동두천·연천의 중심에 있다는 지리적 이점을 내세우며 공평한 접근 기회 보장 차원에서도 최적이자 최선의 입지는 동두천이라고 강조한다.

박형덕 시장은 "동두천은 제생병원을 활용한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 유치라는, 타 지자체가 생각도 못한 차별화된 전략으로 승부수를 던졌다"며 "70년 넘는 세월 동안 대한민국을 지킨 동두천에 그동안 제대로 된 기회조차 주어진 적 없었지만 공공의료원 유치를 시작으로 변화의 중심, 기회의 동두천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동두천=유정훈 기자 nkyo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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