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사건 영상 보려 공문서 위조 검찰, 40대 경찰관 불구속 기소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연합뉴스

○…자신이 입건된 형사사건 현장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려고 공문서를 위조한 40대 경찰관이 재판에 넘겨졌는데,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최명규)는 1일 공문서 위조와 행사죄 따위 혐의로 고양지역 경찰서 소속 40대 A씨를 불구속 기소.

○…A씨는 개인 비위로 형사 입건된 뒤 지난해 9월 자신 사건과 관련한 현장 CCTV 영상을 보려고 영상자료 조회 신청서를 작성했는데, 신청서 사건 번호는 양식을 갖추려고 지어낸 가짜로 판별.

○…이후 A씨는 미리 알던 상급자 전산시스템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자신이 만든 영상자료 조회 신청서를 결재까지 하고 결국 영상을 열람했는데, 검찰 관계자는 "보통 경찰관은 자신이 수사하는 사건에 대해 CCTV 영상을 열람하는데, (A씨는) 자신에게 배당하지도 않은 사건 영상을 열람하면서 받을지도 모를 의심을 피하려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본다"고 설명.

고양=조병국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