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승길 떠난 바리공주 따라… 서늘한 BIFAN 퍼레이드 온다

27회 부천영화제 시민 참여 행사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카니발’ 시청 광장~안중근공원 등 일대

제27회 BIFAN이 30일부터 부천시청 광장·안중근공원 등 일대서 시민 참여 행사 ‘7월의 카니발’을 연다. (왼쪽부터) ‘바리퍼레이드’와 ‘승천나이트’ 행사가 열린 모습.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제공>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대규모 시민 참여 행사 ‘7월의 카니발’을 선보인다.

축제는 부천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해 30일부터 7월 2일까지 시청 잔디광장, 안중근공원, 미관광장, 길주로, 소향로 등 시 일대에서 개최한다.

‘7월의 카니발’은 관객과 부천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BIFAN 고유의 축제 브랜드다. ‘바리공주’ 설화에서 모티프를 얻은 새로운 세상 ‘바리월드’의 세계관을 콘셉트로 한다. ‘BIFAN을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로 만들자’는 기치로 2022년 첫선을 보였으며 3만 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참여했다.

대표 프로그램은 ‘바리퍼레이드’다. 지난해 시민들의 뜨거운 참여 열기를 참고해 퍼레이드 구간을 확대 운영한다. 퍼레이드에 참여하는 시민과 관객들은 안중근공원(송내대로 236)과 미관광장(길주로 300)에서 각각 출발, 시청 잔디광장에 모여 ‘7월의 카니발’ 개막을 알린다. 시 50주년 축하 메시지도 전한다.

‘승천나이트’, ‘세기의 혈전’도 지난해 큰 호응을 얻은 프로그램이다. ‘승천나이트’는 누구나 즐기는 댄스파티로, 올해는 공연을 접목해 더욱 풍성한 무대를 선보인다. ‘세기의 혈전’은 디제잉 이벤트를 확대하고 컬러파우더와 버블을 통해 보다 재밌게 물총 싸움을 즐기게끔 했다. 어린이와 성인으로 나누는 등 운영 방식과 시간대도 확대 편성한다.

‘얼음놀이터’에는 ‘서커스놀이터’를 추가해 신나는 여름놀이를 제공, 시민들의 즐거움과 추억을 증대한다.

이와 함께 ‘바리월드’의 독특한 캐릭터들이 시내 곳곳에 나타나는 ‘게릴라 퍼포먼스’를 펼친다. 시청 주변 상권과 협업해 아트거리를 조성하는 ‘바리상점’(78개)을 마련하고 ‘별난 푸드트럭’도 운용한다. 행사 관람객과 지역상권을 잇는 체류형 프로그램 ‘바리호텔’은 1개에서 올해는 7개로 확대한다. BIFAN과 8개 호텔이 마련한 숙박 어메니티를 제공한다.

‘7월의 카니발’은 BIFAN을 방문하는 관객·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유료 사전 예약제인 ‘세기의 혈전’을 제외한 모든 행사는 무료다. 자세한 내용은 이달 중 BIFAN 홈페이지(www.bifan.kr)와 SNS로 안내한다.

부천=최두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