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중앙연구원이 외국 초중고 교과서에 실린 한국 관련 오류 시정과 내용의 증·신설을 돕는 외국 교과서 전문가 초청 한국문화연수를 개최했다.

방문단은 요르단과 캄보디아 교과서 전문가로, 해당국가 교과서 집필자와 편집자, 출판사 관계자, 교육부 교과서 정책 담당자로 구성됐다.

요르단은 지난 달 20일부터 8일간, 캄보디아는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청와대와 한국민속촌, 창경궁, DMZ, SK텔레콤 미래기술체험관, 성남외고, 북촌한옥마을, 수원 화성, 경주시 등을 방문하며 옛 한국과 현재의 모습을 견학했다.

이어 한국-아랍과의 관계, 한국의 유네스코 문화유산 특강을 열고, 한국이해를 심화하는 시간도 가졌다.

연구원은 앞선 4월 아제르바이잔의 교과서 전문가 4인을 초청해 6일간 연수를 진행했고, 하반기에도 키르기스스탄과 이집트, 모로코의 초중고 교과서 전문가를 초청해 양국 교과서의 내용 개선을 논의하는 문화연수를 진행한다.

지난해에는 한국바로알리기사업로 에콰도르의 고등학교 언어와 문학 교과서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으로 ‘직지’가 수록되는 큰 성과도 냈다.

안병우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은 "이번 초중고 외국교과서 전문가 초청 연수가 한국 관련 내용이 보다 적극적으로 소개되는 마중물 역할을 하리라 확신한다"며 "맞춤형 자료와 외국 교육 현장의 특성을 반영한 전략적인 한국의 이해자료 개발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하나씩 바꿔나가는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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