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골프장 가운데 평일 기준 최저가로 이용 가능한 곳은 전남 영암군의 사우스링스영암 컨트리클럽으로 집계됐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레저백서 2023에 따르면 주중 이용료(그린피+카트피+캐디피 합계) 기준으로 사우스링스영암CC는 5월 1인당 14만 원(짐앵코스)으로 가장 싼 가격을 책정했다고 나타났다.

토요일 기준으로 하면 경북 구미시 골프존카운티 구미CC가 17만2천500원으로 가장 저렴하다.

이 두 곳은 캐디 없이 골프를 치는 골프장으로, 한 팀당 15만 원에 달하는 캐디피 부담을 줄이게 된다.

사우스링스영암CC는 토요일 이용료 17만5천 원으로 골프존카운티 구미CC 다음으로 싼 가격이다.

수도권 대중골프장의 경우 평균 이용료가 주중 25만8천 원, 토요일 31만5천 원에 이른다.

이 두 곳에 이어 경북 경주시 루나엑스CC가 토요일 이용료 18만8천 원을 기록했다.

이용료가 싼 골프장 상위 10위까지 호남권이 4곳, 영남권이 3곳 포함됐다.

수도권의 경우 인천공항 업무지구에 있는 오렌지듄스영종CC가 주중 20만3천 원, 토요일 24만2천 원으로 가장 싸다고 조사됐다.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골프장 이용료가 폭등해 비용이 싼 대중골프장 선호도가 높아졌다"며 "더구나 노캐디제를 시행하는 4곳이 상위 10위 안에 들었는데, 노캐디제가 확산하려면 이용객들이 안전사고 방지에 더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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