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디엠지 오픈 페스티벌의 대표 야외음악회인 디엠지 오픈 콘서트가 지난 5월 20일 오프닝 공연에 이어 세 차례 공연을 펼친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와 경기관광공사는 11일과 17일, 7월 15일 3회 추가 공연 일정을 공개했다.

디엠지 오픈 콘서트는 포천성당, 덕포진, 호로고루성, 도라산역, 캠프 그리브스 같은 경기북부 역사와 자연 현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첫 공연이 열릴 포천성당은 한국전쟁 직후 포천 지역에 주둔하던 이한림(가브리엘) 장군이 건립한 국내 유일 현존 군부대가 세운 성당이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음악가로 꾸며질 음악회는 홍지혜 피아니스트와 오보에 최정, 바순 황윤주, 피아니스트 유청빈이 재미 작곡가 안진의 ‘몽금포의 노래’, 엔리오 모리꼬네의 ‘가브리엘 오보에’와 빌 더글라스의 ‘찬가’를 오후 2시, 5시 두 차례 연주한다.

두번째 공연은 17일 김포 덕포진에서 열리며 이경선·유시연 바이올리니스트, 플루트 윤혜리 같은 국내외 최고 음악가들로 이뤄진 ‘그리움 앙상블’이 출연한다. 덕포진은 과거 조선시대 군영으로 신미양요와 병인양요 때 서구 열강과 치열한 전투를 치렀던 격전지다.

7월 15일 민간인 통제구역 안에서 열릴 세 번째 공연은 성재창 서울대 교수와 관악앙상블, 장애어린이 합창단 ‘에반젤리합창단’이 출연한다.

관람은 인스타그램에서 ‘dmz_open’을 검색해 신청하면 되고, 선착순 마감한다.

공연은 라이브경기 네이버TV와 클래식 전문 채널 ‘오르페오TV’ 등 온라인에서 감상 가능하다. 11월까지 순차적으로 진행할 공연 출연진은 오는 7월에 추가 공개할 예정이다.

임미정 총감독은 "DMZ에서 음악 선율을 따라 역사와 교감하고자 기획했다. 공연 하나하나에 DMZ의 생태, 평화, 역사 가치를 담아내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민준석 기자 bgm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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