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우기를 대비하려고 지하 안전 전문가로 구성한 ‘경기 지하안전 지킴이’를 활용해 지하 개발사업장 37곳을 현장 점검한다.

11일 도에 따르면 경기 지하안전 지킴이는 토질 지질과 토목시공 같은 지하 안전 관련 분야 전문가 45명으로 구성한 도 자문단으로 2020년 도입했다.

이번 현장점검은 12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하며, 호우로 지반 균열·붕괴·침하 따위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이천 안흥동 주상복합 신축 공사, 고양 향동지구 지원1블록 지식산업센터 같은 9개 시 37개소 지하 개발 사업장(10m 이상 굴착) 현장이 대상이다.

경기 지하안전 지킴이는 관련 법령에 따라 지하공간 개발 현장의 안전관리와 지하 안전 평가 협의 내용 이행 여부를 면밀하게 살피고, 개선점을 전문적으로 자문할 계획이다.

도는 지반침하 사고 예방을 돕고자 지하 안전 점검 때 시·군의 부족한 인력을 지원하려고 2020년부터 경기 지하안전 지킴이와 함께 모두 214곳의 현장 점검을 지원했다.

도내 지반침하 건수는 2020년 47건, 2021년 32건으로 점차 감소했지만 지난해는 8∼9월 집중호우로 36건 다시 증가했다.

강현일 건설안전기술과장은 "지반침하가 많이 발생하는 우기를 대비해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경기도가 최대한 지원하겠다. 앞으로 지반침하 사고를 예방하고자 시·군 지원 강화와 지하 안전 정책을 개발해 추진하겠다"고 했다. 

민준석 기자 bgm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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