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이 원희룡 국토부 장관에게 현안사업 지원 요청이 담긴 건의문을 전달했다.  <용인시 제공>
이상일 용인시장이 원희룡 국토부 장관에게 현안사업 지원 요청이 담긴 건의문을 전달했다. <용인시 제공>

이상일 용인시장이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을 만나 지하철·도로망 확충을 비롯해 주요 현안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12일 시에 따르면 원 장관은 지난 9일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와 간담회를 했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경강선 연장사업과 서울 3호선 연장(경기남부광역철도)관 관련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신규 사업 반영 ▶옛 경찰대·법무연수원 부지 개발 사업에 따른 교통 개선 대책 수립 ▶GTX 용인역 연계 SRT 정차 ▶‘택시사업역별 총량제 지침’ 개정 ▶과천 방음터널 화재사고로 인한 가연성소재(PMMA) 방음터널 교체 이행을 위한 국비 지원을 요구했다.

이 시장은 "용인 이동·남사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을 성공으로 가동하려면 중요한 임무를 수행할 경강선 광주~용인 연장사업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남 고등·금토·판교·대장지구~용인 수지구~수원 광교·권선·망포지구~화성 진안·태안·동화·봉담지구까지 120만 명에 가까운 인구가 살고, 앞으로 경기남부에 23만 여 명이 추가 유입된다"며 "용서고속도로는 이미 포화상태로 교통난을 해소하도록 지하철 3호선 연장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했다.

용인 남사·이동·원삼을 잇는 반도체고속도로 건설과 반도체 배후도시 조성도 건의했다. 이 시장은 "이동·남사 시스템반도체 산단을 중심으로 동쪽 원삼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서쪽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와 화성·평택캠퍼스를 짜임새 있게 연결해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도록 화성 양감~용인 남사·이동·원삼·백암~안성 일죽을 잇는 반도체고속도로를 빠르게 건설하고, 종사자들정주 여건을 위한 배후도시가 필요한 만큼 국토부가 적극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옛 경찰대·법무연수원 부지 개발과 관련해 LH는 6천여 가구 입주 계획을 세웠지만 주변 교통은 심각할 정도로 포화상태"라며 "교통영향평가를 다시 해 실제 교통 개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안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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