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수원·화성등기소 통폐합 반대와 화성시법원 유치 범시민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11일 시에 따르면 이번 서명운동은 지난 9일 개막한 화성 뱃놀이 축제 행사장을 시작으로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유관기관과 함께 범시민 차원에서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도내에서 가장 많은 수인 1만2천94개 기업이 소재하고, 도내 가장 넓은 지구단위계획면적(80㎢)에 택지개발, 대형 국책사업 등 개발 수요가 많아 등기소가 필요한 상황이다.

더욱이 인구 99만 대도시에 등기소 하나 없어 시민들은 가장 가까운 등기소인 오산시까지 대중교통으로 1시간 넘게 원정을 가는 실정이다.

이에 시가 등기소 설치를 지속 요청했으나 설치 대신 통폐합이 거론되면서 시민 불만이 터져 나왔다.

시 관계자는 "등기 업무 전산화, 효율성 향상을 이유로 화성등기소의 광역등기국 통폐합 방침은 99만 화성시민들의 불편을 가중시키기에 반드시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는 이달 중 법원행정처에 범시민 서명부를 전달할 계획이다.

정명근 시장은 "시민 불편을 더 이상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화성=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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