點眼(점안)/點점 찍을 점/眼눈 안

불상을 만들거나 그릴 때 마지막으로 그 눈을 박거나 찍는 것을 말한다. 또는 사람이나 짐승을 그릴 때 맨 마지막에 눈동자를 그려 넣음을 의미한다. 개안(開眼)·개광명(開光明)이라고도 하는데 구체적으로는 개안공양이라고도 한다. 점안식을 거행해 점안해야만 비로소 영험 있는 신앙의 대상이 된다고 믿는다. 흔히 거행되는 점안식으로는 불상점안·사천왕점안·조탑점안·불화점안이 있는데, 점안 대상에 따라 의식 내용도 달라진다. 점안의식이 행해지는 도량을 깨끗이 정화한 뒤 새로 조성한 불상이 32상 80종호의 특징을 지니고 여래 10호의 전지전능한 능력을 갖춘 불상이 돼 신앙 대상이 돼 달라고 발원한 뒤 권공(勸供)예배한다. 그 뒤 불상의 눈을 그림으로써 점안식이 끝난다. 점안식을 모두 마치면 다시 그 불상이 영험을 지니게 됐음을 증명하는 의식을 치르는데, 그것을 불상증명창불(佛像證明唱佛)이라고 한다.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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