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야심차게 추진한 제1회 의정부 시민레포츠 잔치가 지난 10일 의정부종합운동장에서 시민들의 열띤 호응 속에 성공으로 막을 내렸다.

잔치 약칭인 ‘U-레페’는 의정부의 ‘U’, 레저스포츠의 ‘레’, 페스티벌의 ‘페’ 이니셜로 의정부종합운동장을 시민레저스포츠타운으로 조성하려고 구성한 시민기획단이 만든 잔치 이름이다.

이번 행사는 ‘건강한 도시, 행복한 시민, 즐거운 축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오전 11시 의정부 관내 4개 권역 생활건강체조단의 합동 퍼포먼스로 시작했다. 이어 의정부시 태권도시범단, 의정부시 비보이팀과 해동검도 시범단, KB배구단 치어리더팀, 동암중학교 치어리딩팀 펠컨츠, 경민비즈니스고 댄스팀 공연이 이어졌다.

녹양동 종합운동장 남쪽 광장에는 많은 시민들이 찾았다. 공식 집계한 인원만 3천124명으로, U-레페를 기획한 시민기획단에서는 입장 인원을 세려고 손목 띠지를 시민들에게 제공했다.   

행사장 마켓존에서는 시민레포츠 중고마켓, 시민 핸드메이드마켓, 푸드트럭이, 이벤트존에서는 어린이 미니올림픽 5종 경기, 청소년 농구체험, 드론체험이 홍보존에서는 의정부시탁구협회를 비롯한 7개 종목별 체육단체가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주경기장 트랙체험은 4회에 걸쳐 초등학생과 학부모 318명이 참여했다. 트랙체험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주경기장 VIP룸 착석, 본부석, 육상트랙, 천연잔디 축구장을 거쳐 행사장에 도착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과 최정희 의정부시의장, 원순자 의정부시교육지원청 교육장, 송명호 의정부시체육회장은 트랙체험 완주 기념 금메달을 어린이들에게 하나하나 걸어 줘 학부모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벤트존에서 연 의정부시빙상팀 팬사인회에는 제갈성렬 감독과 이강석 코치, 쇼트트랙 국가대표인 이유빈·박지윤 선수 사인을 받으려는 팬들의 줄이 이어졌다.

의정부가 연고지인 KB배구단 팬사인회에는 백광현·우상조·정민수·황승빈 선수가 참여했다. KB배구단 치어리더팀은 배구 에어바운스 체험도 진행했다.

이 밖에 시민 아티스트 공연인 풀피리, 엘레톤 연주와 녹양종합사회복지관 무료팝콘 나누기, 의정부 유소년 BMX팀 자전거 묘기를 비롯해 이날 U-레페는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즐길거리를 선사했다.

김동근 시장은 "의정부종합운동장을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즐기는 시민레저스포츠타운으로 조성하는 첫걸음으로 U-레페를 열었다"며 "U-레페를 준비한 윤성진 단장이 이끄는 시민기획단 모든 분들과 의정부시체육회, 종목별 체육단체 그리고 자원봉사로 참여한 시민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의정부=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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