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부산 서구 구덕운동장에서 축구 국가대표팀이 훈련에 나섰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의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가벼운 증세의 ‘스포츠 탈장’ 수술을 받고 회복훈련에 들어가면서 페루와 평가전(16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3일 "손흥민이 지난달 29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을 마친 뒤 현지에서 가벼운 스포츠 탈장 증세로 수술받고 귀국했다"며 "수술을 받은 지 2주 정도 돼 회복훈련에 집중한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6월 A매치 2연전 출전은 지켜봐야 한다. 감독 판단이 필요하지만 손흥민은 경기 출전에 강력한 의지를 보인다. 12일부터 회복에 주력하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스포츠 탈장은 내장을 지지하는 근육층인 복벽이 약해지거나 구멍이 생기면 압력에 의해 내장이 복벽 밖으로 밀려 나오는 증세다. 서혜부의 얇은 근육이나 인대가 뒤틀리거나 반복적인 움직임으로 찢어질 때 주로 발생한다.

손흥민은 12일 대표팀 소집 첫날 훈련에 이어 이날 치러진 이틀째 훈련에도 정상 합류해 선수들과 호흡을 맞췄다.

손흥민의 증세는 가볍다고 알려졌지만 선수 보호 차원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회복 상태를 지켜본 뒤 페루전 출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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